중부발전, 에이치라인 해운과 육상전력설비 설치 협약
중부발전, 에이치라인 해운과 육상전력설비 설치 협약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8.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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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강석중 연료자재처장이 육상전력설비 설치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중부발전 연료자재처장 강석중, 에이치라인 해운 사장 서명득)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에이치라인 해운은 30일 에이치라인 해운 본사에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설비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상전력설비(AMP)는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선박에 설치하는 장치이다. 기존에는 벙커유를 사용해 선박의 자체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였고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대기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노력 속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의 황성분을 현재 3.5% 수준에서 2020년 1월부터는 황 함유량 0.5% 이하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모든 선박은 전 해역에서 0.5% 이하의 저유황유만을 사용해야 한다.

한국중부발전은 IMO의 규제강화에 대응하고 회사의 친환경정책에 부응하고자 친환경 수송선박 운영 로드맵에 따라 저유황유 사용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육상전력설비 설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 

8개의 해운사와 총 14척의 장기용선을 운용 중인 중부발전은 1년간 육상전력설치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협의를 거쳐 가장 많은 장기용선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라인 해운과 총 6척의 장기용선에 육상전력설비를 설치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중부발전은 장기용선 7척과 신서천 연안수송선 2척까지 총 9척의 선박에 연말까지 육상전력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며, 완료 시 연간 약 240톤의 미세먼지를 절감해 항만 정박 중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강석중 중부발전 연료자재처장은 “금번 협약을 통해 우리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선박 육상전력설비 설치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미세먼지 절감 등 다방면에서 친환경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