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괌 포위 사격' 협박에 괌 주지사 "주민들 강해지고 침착해야 한다" 촉구
북한 '괌 포위 사격' 협박에 괌 주지사 "주민들 강해지고 침착해야 한다" 촉구
  • 최원형
  • 승인 2017.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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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괌 포위 사격 ㅣ YTN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北이 괌 포위 사격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북한이 괌 주변을 겨냥해 포위 사격을 단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협박했다.

북한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운운하며 윽박지른 데 대해 "'화성-12' 미사일 4발을 괌 주변 해상에 탄착하도록 사격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이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은 현 상황에 대해 극히 신중해야 하며 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특별히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북한의 전략 무기는 미국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게 아니라 그들의 군사적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 수단"이라며 "사격 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이 북한 전략 무기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디 바자 칼보 괌 주지사는 북한의 괌 포위 사격 협박 관련 주민들에게 평정을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한 매체(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보 주지사는 "우리 행정부와 괌 주민들 모두 당연히 걱정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황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칼보 주지사는 "서부 태평양에 미국 땅(괌)이 있기 때문에 미국인 수십만 명이 (북한 미사일의) 조준 십자선에 들 수도 있다"며 "그러므로 매우 강해져야 한다. 한편으론 침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