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회생기업 '다이나맥' 경영정상화 PEF에 100억원 출자
캠코, 회생기업 '다이나맥' 경영정상화 PEF에 100억원 출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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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회생기업 '다이나맥'에 투자하는 기업경영정상화 PEF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영정상화 PEF는 재무구조개선기업의 경영정상화와 재무안전 등에 투자·운용하는 PEF다.

사진제공=캠코
사진제공=캠코

이번 투자는 기업회생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기업경영정상화 PEF에 LP(유한책임사원)로 투자하는 최초 사례로,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투자 대상기업인 다이나맥은 대전광역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브레이크 및 변속기 관련 부품 제조 중소기업으로 1972년 동영산업사로 창업했다. 연간 매출액이 1200억원에 달하는 완성차 업체 협력사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시설투자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재무상황 악화로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 이후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의 ARS 프로그램 1호 기업으로 선정돼 금융회사 등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또 캠코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RSA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PEF의 신규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캠코는 다이나맥의 회생절차 성공을 위해 운영자금 등 신규자금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투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자본시장 투자자와 다이나맥과의 투자매칭을 지원했다.

그 결과 다이나맥은 유암코·파인우드 PEF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면 이번 캠코도 100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됐다.

캠코 관계자는 "회생기업에 투자하는 기업경영정상화 PEF의 경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인식돼 LP 자금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캠코는 이번 1호 투자를 시작으로 자본시장 민간투자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회생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함으로서 회생기업 투자시장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의 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는 지난달 기준 20개의 자본시장 투자자와 402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올해 캠코는 ▲경영정상화 PEF LP 투자 2000억원 ▲DIP금융 직접지원 300억원 ▲DIP금융 전용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지원 600억원 등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을 통해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