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꼬북칩’, 美 코스트코 입점...미주시장 공략 본격화
오리온 ‘꼬북칩’, 美 코스트코 입점...미주시장 공략 본격화
  • 전지현
  • 승인 2019.08.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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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명 ‘터틀칩스'...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점 등 20개 핵심 매장 판매 개시

오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꼬북칩’(미국명:터틀칩스 ‘TURTLE CHIPS’)을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 꼬북칩. 사진=오리온.
오리온 꼬북칩. 사진=오리온.

지난해 6월 미국 수출을 시작한 꼬북칩은 그동안 서부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됐다. 기존 스낵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양과 차별화된 식감, 달콤 짭짤한 맛으로 스낵 본고장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미주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 오리온은 샌프란시스코점 등 20개 주요 점포에서 먼저 판매를 개시하고, 로스엔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핵심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샘스클럽, 월마트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유통 업체로 판매처를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꼬북칩은 8년 개발 기간과 100억원 투자를 통해 지난 2017년 3월 국내 제과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네겹 스낵이다.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로 ‘식감’ 트렌드를 주도하며 국민 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 올해 7월까지 글로벌 합산 누적 판매량 1억5000만봉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 스낵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스낵 본고장인 미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해외 유수의 스낵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초코파이를 이어 K-스낵 열풍을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