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후보 "금융시장 안정 최우선...금융안정·균형·혁신 조화 이뤄야"
은성수 후보 "금융시장 안정 최우선...금융안정·균형·혁신 조화 이뤄야"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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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가 금융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금융안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금융산업 자체가 미래산업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 후보자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혁신성장과 금융혁신, 소비자보호 등의 측면에서 금융위에 거는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면 안정, 균형, 혁신이란 세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대내외 불안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위 역할 확대▲포용금융 확대 ▲ 흔들림 없는 금융 산업 추진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 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단계별 대응 방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개인사업자대출 모니터링, 일관된 기업 구조조정 추진도 내세웠다.

또 금융그룹 통합감독 강화와  주가조작,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벌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데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금융위 역할 확대에 대해 은 후보자는 "가계금융과 담보대출 위주의 금융시스템을 미래 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과감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 체계를 개편하고, 자본시장 혁신 과제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용금융에 대해 은 후보자는 "소외계층 경제활동 복귀를 유도해 금융시스템 안전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청년층 학업·취업 지원 강화, 자영업자 대출 심사,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사금융에 대한 엄정 대응 등을 통한 신뢰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도 언급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 논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혁신 추진에 대해 은 후보자는 "금융부분의 안정과 균형을 기반으로 금융의 역동성을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와 보호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핀테크기업이 성장하도록 자본조달 뿐만 아니라 사업기회 확대,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활성화해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출현시키고, 새로운 시도가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총체적으로 금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빅데이터 활성화, 정보보호 내실화로 금융데이터경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개정을 위한 입법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와 중소기업금융 진입장벽 완화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두 발언 말미에서 은 후보장은 "금융위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30여년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국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우리경제 성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금융산업, 금융소비자, 금융시장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