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 대동공업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소 준공…"연간 360만kW 전력 생산"
SY, 대동공업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소 준공…"연간 360만kW 전력 생산"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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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가 대동공업 대구 공장 지붕에 연간 360만kW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29일 에스와이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발전소는 1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발전용량은 3MW급의 중대형 규모다.
 
지붕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 대동공업 대구공장 전경|에스와이 제공
지붕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 대동공업 대구공장 전경|에스와이 제공
회사 측은 "SK E&S와 진행하는 지붕임대태양광 사업 중 단일공장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라며 "성공적인 준공으로 향후 사업 확대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지붕임대태양광 사업은 공장주가 지붕을 빌려주면, 발전자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발전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 골자다. 공장주는 유휴공간으로 임대수익을 낼 수 있고, 지붕개보수도 무료로 받는다. 임대기간 후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양도받을 수 있다.

SK E&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위해 지붕태양광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이 높은 에스와이와 손잡고 지붕임대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최근 3차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인 3MW급 발전소로 양사는 상반기에만 6.5MW 용량의 발전소를 설치했다.

공장지붕태양광은 최근 지자체별로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시에서 발전설비 설치 시 최대 70%까지 융자를 지원하는 ‘스마트에너지 팩토리 융자 지원사업’을 발표하고, 경기 안산시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공장 모든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에스와이의 올해 상반기 태양광발전설비 시공사업은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6개 현장에서 11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시공했다. 36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대구에 대동공업 공장과 익산에 DY 공장, 홍성에 벽산 공장 등이 지붕임대태양광사업이고, 대전 한솔공장, 화성에 유구산업 등이 자체 발전사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에스와이는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공장 지붕태양광 수요에 대응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공장지붕태양광발전의 경우 유휴 부지를 활용한 수익창출의 이점과 공사 민원 문제나 계통연계, 개발행위 인허가 절차 등이 간소화되는 등 사업환경이 좋다”며 “40년 이상의 발전수명으로 장기 수익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 공장건축에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