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전통 부촌 ‘수영구 남천동’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본격화
부산의 전통 부촌 ‘수영구 남천동’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본격화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8.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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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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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수영구 남천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람과 돈이 몰려서다. 이를 통해 남천동이 해운대구 우동에게 뺏긴 부산 부촌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반기 남천동 일대 정비사업 입주 및 분양 소식 잇따라

실제 하반기에 돌입하면서 수영구 남천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입주와 분양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지난 달부터 ‘삼익빌라’를 재건축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비치’ 아파트 421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남천동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포문을 연 단지다. 특히 지난 2016년 분양 당시 평균 131.7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완판되며 남천동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입주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의 전언이다.

이달부터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작은 남천2구역이 알린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남천동 501번지 일대 ‘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7㎡ 975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613가구다.

남천2구역 관계자는 ”남천2구역은 남천동 일대에서도 편리한 교통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입지로 평가 받는 곳이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실제 단지 바로 앞에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있으며, 주변에는 초∙중∙고교와 사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라고 말했다.

‘삼익타워’ 재건축 역시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주 및 철거가 진행중인 이 단지는 GS건설과 세정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913가구 규모의 ‘남천자이(가칭)’로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여기에 남천동 정비사업 대장주로 사업비만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삼익비치타운’ 재건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은 약 3,2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 ‘그랑자이더비치(가칭)’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바다조망을 갖춘 단지로 해운대를 넘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

이 밖에 ‘협진태양’ 재건축은 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남천1구역’의 경우는 상가가 밀집된 지역이라 재개발 진행이 무산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기대감 커진 ‘남천동’, 해운대 ‘우동’ 제쳤다

이러한 가운데 남천동 일대는 이번 정비사업을 계기로 해운대를 넘어 부산 다시금 부촌 1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남천동은 8~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산하면 떠오르던 대표 부촌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센텀시티와 마린시티가 조성된 해운대구 우동에 부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비사업이 가시화되며 집값 순위는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영구 남천동의 3.3㎡당 평균 집값(7월말 기준)은 1,599만 원으로 해운대구 우동(1,577만 원)의 평균 집값을 넘어섰다.

이렇다 보니 부산 부동산 침체기에도 남천동 내 분양권 아파트에는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남천 금호어울림 더비치의 전용 84㎡ 분양권은 6억 6,000만 원에 거래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양가격(5억5,000만 원) 대비 1억 원 이상 웃돈이 형성된 가격이다.

남천동 Y부동산 관계자는 “남천동은 부산 집값을 이끌어가던 전통 부촌이었던 만큼,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여전히 주거선호도도 높다”라며 “속속 진행되는 일대 정비사업으로 인해 남천동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 부촌 지도는 다시 한번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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