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는 반복" 이재용 부회장, 디스플레이 현장점검 '신기술' 강조(종합)
"위기와 기회는 반복" 이재용 부회장, 디스플레이 현장점검 '신기술' 강조(종합)
  • 이연춘
  • 승인 2019.08.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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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지금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미래 신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 길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 삼성전자>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영향과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행보로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이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달들어 잇따라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에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9일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전자계열사 밸류체인 점검 및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 및 HMD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장은 중소형 OLED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중소형 OLED 시장 삼성 점유율은 88.0%를 기록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의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 등 경쟁자들이 입지를 넓혀가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삼성은 중소형 OLED를 잇는 차세대 전략으로 TV 등 대형 퀀텀닷(QD)-OLED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