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여파...국내 투자자 홍콩 주식 '팔자'
홍콩 시위 여파...국내 투자자 홍콩 주식 '팔자'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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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홍콩 대규모 집회 모습 /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18일 홍콩 대규모 집회 모습 / 사진제공=연합뉴스

석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에 대한 우려감으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에서 직접 매입한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1∼22일(거래일수는 16일) 국내 투자자의 홍콩시장 주식 매도금액은 1억6550만달러로 나타났다.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134만4000달러(약 125억원)이다.

이는 지난 7월의 일평균 매도액(859만6000달러)보다 20.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홍콩 주식 매수금액은 1억2390만달러, 일평균 774만4000달러(약 94억원)로 집계됐다. 일평균 매수액은 7월(1063만달러)보다 27.1% 줄었다. 

국내 투자자가 이달들어 중국 주식을 일평균 51만달러 순매수 하고, 일본주식은 21만달러를 사들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예탁원에 보관된 국내 투자자의 홍콩주식 보유 잔액도 전월 말 12억9024만달러에서 22일 현재 11억4906만달러 수준으로 1억4118만달러(10.9%)가량 줄었다.

단일 종목 뿐만 아니라 홍콩 ETF도 매도세가 크다. 해외주식 결제금액 기준으로 미국주식 외에 유일하게 상위 5위권에 들어있는 홍콩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차이나 AMC CSI 300 인덱스 ETF'는 최근 한 달(7월 23일∼8월 22일)간 순매도액이 3284만달러로 나타났다. 결제금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순매도액 기준 1위다.

국내 투자자의 이같은 모습은 최근 홍콩을 둘러싼 정세 불안과 이에 따른 홍콩증시 침체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증시의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항셍지수(HSI)는 23일 현재 26179.33(종가 기준)으로 6월 말의 28542.62보다 8.28% 내려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H주)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도 6월 말의 10881.85에서 지난 23일 10194.73으로 6.31% 감소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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