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서 갤노트10 출시…23일부터 현지 판매
삼성, 인도서 갤노트10 출시…23일부터 현지 판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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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휴대폰 시장, 세계 2위로 급성장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삼성전자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에서 하반기 현지 시장 공략 첨병 모델인 갤럭시노트10의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0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대형 모바일체험센터 '삼성 오페라하우스'에서 갤럭시노트10 출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노트10은 삼성전자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으며 노트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플러스 모델은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대 94.2%(플러스 모델)까지 키웠다.

또 이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S펜에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시키는 '에어 액션' 기능이 보강됐다. 배터리와 카메라의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삼성에는 하반기 현지 시장 공략의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오픈한 세계 최대 모바일체험센터 '삼성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2천787㎡ 규모의 이 센터는 유서 깊은 현지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에 자리 잡았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분위기 그대로 둔 채 내부만 첨단 시설과 기기로 채워져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부사장은 "인도의 갤럭시노트 팬들은 그간 큰 화면, 독특한 S펜의 성능, 멀티테스킹 기능 등을 사랑했다"며 "이번 갤럭시노트10 출시로 인도 시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의 갤럭시노트10은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한국과 달리 통신 인프라 여건상 LTE 모델만 선보인다.

   
6.3인치와 6.8인치 모델은 각각 6만9천999루피(약 119만원), 7만9천999루피(약 136만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된다. 오는 23일부터 현지 시장에서 유통된다.

   
IANS 통신에 따르면 인도 휴대전화 생산량은 2014∼2015년 6천만대에서 2017∼2018년 2억2천5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인도 정부와 업계는 2025년에는 이 생산량을 10억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금도 세계 2위 수준인 인도 휴대전화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측은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 등을 통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물량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