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R'의 공포 연장, 변동성 장세 될 듯...반도체·자동차 관심
[다음주 투자전략] 'R'의 공포 연장, 변동성 장세 될 듯...반도체·자동차 관심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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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한국시간 기준)

8월 19일    미국    상무부 화웨이 제재 유예 최종일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 확정치
               일본    7월 수출입
     21일    한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
                         8월 수출입
     22일    미국    연준 7월 FOMC 의사록 공개  (오전 3시)
     23일    미국    연준 잭슨홀 미팅 (~24일)
     24일    한국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 기한

시장 전망

한국투자증권 : 코스피 밴드는 기존보다 하향한 1880~1960 포인트로 제시한다. 경기 침체 우려를 선반영한 전망이다. 심리 회복을 위해선 침체 신호가 약해져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가 가장 중요하다. 해당 변수의 방향성은 주중 예정된 7월 FOMC 의사록과 잭슨홀 심포지엄 결과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이들 이벤트를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NH투자증권 : 시장 상승요인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 미중 무역협상 진정 가능성, 일부 품목 관세 유예인 반면, 경기 침체 우려와 기업 이익 하향 조정, 유럽 경기 둔화는 하락요인이 될 전망이다. 오는 23~24일 잭슨홀 미팅의 주제는 통화정책의 도전이다. 지난 14일 2년/10년 금리차 역전에 따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파월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 무역협상 진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기준선 하회에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8월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 3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기저와 반도체 현물가격 상승 등을 감안한 9월 수출 개선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1890~1980 포인트로 예상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시장 초점은 미국 장단기 금리(10년-2년물) 역전이 암시하는,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와 관련한 설왕설래 과정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6월 이후 근 12년만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금리간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역전이 장래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유의미한 전조(前兆)였단 점에서 시장의 혼비백산 했던 과정은 타당해보인다. 장단기 금리역전이 시장 투자가가 인지하는 장래 경기 자신감 약화와 정책 불신의 방증이란 점에선 당분간 글로벌 증시 부침은 일정수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 지나치게 치우칠 필요는 없다. 현상의 본질을 살펴 다시금 시장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현 장세 어려움을 타개하는 해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1900~1950 포인트로 예상한다.

케이프투자증권 :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무역 갈등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과의 통상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실적 증가 추세 유지에 대한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할 필요가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부터 진행되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진행되는 연설을 통해 중장기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매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10~1970 포인트로 전망한다.

투자 전략

한국투자증권 : 시장에선 방어적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 매크로, 수급, 이익 등 주요 변수가 불리한 흐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선은 주가가 덜 빠지는 종목 위주로 바스켓을 구성해 수익률을 보존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응을 하기 위해선 이익 모멘텀의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높은 배당수익률도 종목 선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차, SK 이노베이션, 효성, 하이트진로, SKC, 에스에프에이, 현대홈쇼핑, S&T모티 브 등 10개 종목을 관심 대상으로 추천한다.

NH투자증권 :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보다는 중국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중 무역분쟁의 변화에 더욱 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일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는 점에서 일본발 불확실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한다. 국산화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 등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 세트 업체 뿐만 아니라, 장비, 소재 등 IT 모멘텀이 확대 중이다.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국산화 이슈 등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 투매보단 보유를, 관망보단 전략대안 Bottom-fishing(저점매수)을 강조한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글로벌 매크로의 현 위치가 경기순환주기 정점통과 이후 완만한 성장률 둔화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R의 공포'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으로 1) 고퀄리티 수출소비재(반도체/자동차), 2) 고모멘텀 China Play(패션/화장품/음식료)와 극일(克日) 국산화 대체주, 3) 저리스크 고배당주/우선주/리츠 등 일드 플레이(Yield Play)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보수적인 시장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2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하단이 모두 제한적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1) 미국 경기 둔화를 반전시킬 만한 정책적 재료가 출회되거나, 2) 명확한 경제지표 반등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적극적인 비중 확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만 경제지표 반등이 확인될 경우 무역분쟁 진행 상황과 상관없이 저평가 된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위주로 회복세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