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2분기 영업이익 51% 급증...어닝서프라이즈
매일유업, 2분기 영업이익 51% 급증...어닝서프라이즈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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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1%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주목받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278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 증가한 3497억원을 냈고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한 213억원을 거뒀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482억8266만원으로 전년 동기 3191억6006만원 대비 9.1% 늘었다. 영업이익은 288억6388만원으로 전년 동기 189억4003만원 대비 52.4% 늘었고, 순이익은 222억2838만원으로 전년 동기 183억3160만원 대비 21.2%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우호적인 날씨 덕분에 전반적으로 음료 수요가 견조했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컵커피’,‘상하목장’ 등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조제분유는 전년대비 매출 하락 흐름이 지속되었다.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100억원으로 파악된다. 관세청에 의하면 2분기 누계 중국 향 제조분유 수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달러 기준)했는데 이와 유사한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컵커피 및 가공유, 발효유 매출액이 전년대비 높은,  한자리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상하’브랜드 및 곡물음료, 신제품 ‘셀렉스’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전망에 대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601억원(전년대비 +8.0%), 277억원(전년대비 +31.0%)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제조분유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기초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7월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전년수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김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