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2Q 매출 460억원…2년 만에 흑자 전환
토니모리, 2Q 매출 460억원…2년 만에 흑자 전환
  • 전지현
  • 승인 2019.08.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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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시 기준 2분기 매출액 4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성장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회장 배해동)가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토니모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사진=토니모리.
사진=토니모리.

토니모리의 이번 실적 호전은 공장 가동 이후 적자를 보이던 ODM(제조자 개발·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실적 호전으로 인한 결과란 회사측 분석이다.

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해외 부문에서 사상 최고치인 1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해외 시장 및 신채널 사업, 면세점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지난 해 11월 런칭한 메이크업 전문 세컨드 브랜드 '컨시크'가 유명세를 타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더마 브랜드인 '닥터오킴스'도 H&B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는 등 신채널 사업에서 사업 성과를 나타내 이후 매출에도 기여할 것이란 회사측 기대다.

아울러 토니모리가 5월 출시한 '프롬강화 맑은 약쑥 퍼스트에센스'는 출시 후 6만 개를 판매하며 스킨케어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자회사 메가코스의 우수한 제품 기술력과 토니모리 브랜드력이 결합돼 탄생한 제품으로, 제조사와 브랜드사의 시너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토니모리 자회사인 메가코스는 공장 가동 이후 최고치인 67억원 매출과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 마스크시트 전용라인의 신규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외부 고객사를 통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해외 시장과 신채널의 매출 성장은 채널 확장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 제조사 메가코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원가 절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