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희소성’더 높아지는 대형사 새아파트
10월 분양가상한제 시행...‘희소성’더 높아지는 대형사 새아파트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8.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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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전면 도입된다. 분양가상한제는 세부안을 마련하고 입법절차 등을 고려해 10월에 시행된다.

이에 오는 10월부터는 서울 전역 등 전국 31곳의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선이 적용된다. 또 이른바 ‘로또 분양’을 막기 위해 분양 받은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도 최고 10년까지, 최장 5년의 거주의무기간도 부여된다.

대형사 새 아파트, 공급 위축 우려에도 희소성 더 높아질 듯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간 땅을 매입하고 시행, 시공을 함께 진행해 왔지만 분양가상한제의 본격 시행 시 택지비 및 분양가 산정 등이 더 까다로워져 공급에 차질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나 반대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은 더 희소성을 발해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이는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 대비 낮은 공사비를 내세워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성과 주택의 질, 향후 집값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 등이 대형 건설사 대비 다소 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권전매 양도세 강화, 新DTI 도입 시행 등이 적용된 지난해와 실수요 중심의 시장 관리를 담은 주거종합계획이 발표된 올 상반기 주택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은 대형 건설사의 단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이, 올 상반기 10곳 중 7곳이 모두 대형 건설사의 단지로 나타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미 오랜 기간 집값 상승 등을 경험해온 수요자들이 낮은 분양가만을 보고 쉽게 중견 건설사의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는 다소 힘들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대형 건설사의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커지고, 가격 상승 역시 촉발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달 대림, 포스코, 현대 등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 나와

분양가상한제의 시행을 앞둔 이달에는 눈에 띄는 대형 건설사의 물량이 나온다.

먼저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27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총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HOUSE’가 적용된다. 또 단지 입구부터 각 세대 내까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될 계획이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 운정역(예정)과 인접해 있으며, 단지 200m 거리에는 제2자유로(삽다리IC)가 위치해 자유로, 제2자유로까지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도 가능하다.

또 대림산업은 같은 달 경기도 김포시 마송지구 B6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총 7개동, 전용면적 66~84㎡, 총 5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에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 가운데 최초로 C2 HOUSE가 적용될 예정이며,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앞에 마송중앙초가 위치해 있고, 단지에서 직선거리 약 300m에는 마송중과 마송고도 들어서 있다. 또 상업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도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전용면적 80~198㎡, 총 351가구로 구성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호수공원인 센트럴파크와 맞닿아 있으며 인천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과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코스트코와 이랜드몰(계획), 롯데몰(계획), 롯데마트 등 상업시설도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에 공급되는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4개 단지 3,724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권 내에 초, 중, 고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홈플러스, 이마트,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의 이용도 쉽다.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를 통해 서울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GS건설과 두산건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동, 전용면적 39~98㎡, 총 2,473가구며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및 GTX-C 의정부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GTX-C 의정부역(예정) 개통 시엔 삼성역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 단지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 총 832가구 규모로 이 중 3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인접해 있으며, 통일로를 통해 광화문, 시청, 종로까지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 홍은사거리에서 내부순환도로 이용 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로 등으로의 진입도 편리하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