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펀드 순자산 15조원 늘어난 636조원...주식형 ↓ MMF·채권형 ↑
7월 국내 펀드 순자산 15조원 늘어난 636조원...주식형 ↓ MMF·채권형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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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소폭 증가했다. 주식형에서 자금이 빠졌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MMF(머니마켓펀드)형과 채권형에 자금이 대량 유입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는 7월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5조원(2.4%) 증가한 63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6조4000억원 늘어난 63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3조6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4.4%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의 수출 규제 및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의결로 크게 하락한 국내 증시의 영향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되며, 순자산은 3조2000억원 감소한 5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에서도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되며, 순자산은 같은 기간 4000억원 감소한 21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법인 반기 자금수요 해소로 MMF 펀드에 대량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MMF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4000억원, 9%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7월 채권형 펀드는 전월 말 대비 3조2000억원 2.7% 증가한 1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모두 자금이 순유입 됐으며, 특히 국내채권형(+2.5%)보다 해외채권형에 자금이 더 유입되면서 전월 대비 4.8% 순자산이 늘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도 파생상품, 부동산, 특별자산, 혼합자산에도 모두 자금이 순유입 됐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