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X MEC' 플랫폼으로 '초저지연' 환경 실현…시간 최대 60%↓
SK텔레콤, '5GX MEC' 플랫폼으로 '초저지연' 환경 실현…시간 최대 60%↓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13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뛰어넘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을지로 소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중심으로 5G 시대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MEC'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포=SKT 제공
인포=SKT 제공
SK텔레콤에 따르면, 'MEC'는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AR·VR(증강·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는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은 '5GX MEC'의 세가지 차별점을 앞세워 5G 'MEC'의 기술,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지국 단에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MEC'를 도입, 통상 4단계(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데이터 전송 과정을 1단계(스마트폰-기지국)까지 간소화 해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시킨다.

'초엣지'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5G 초저지연성 활용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적용, 5G 서비스의 확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병원의 경우,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면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5GX MEC'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5GX MEC'와 글로벌 클라우드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 기술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통신 환경과 ▲AI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앞선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 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해 향후 게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