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훈 NH-Amundi 운용 신임 대표 “업계 5위 도약 목표…해외·대체투자 강화”
배영훈 NH-Amundi 운용 신임 대표 “업계 5위 도약 목표…해외·대체투자 강화”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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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훈 NH-Amundi 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어예진 기자
배영훈 NH-Amundi 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어예진 기자

배영훈 NH-Amundi 자산운용 신임 대표가 임기 중 목표로 업계 5위 도약을 결의했다.

12일 배영훈 신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NH-Amundi 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인사를 통해 “현재 수탁고는 40조6000억원으로, 업계 현재 7위에 있다”며 “임기 중 목표를 5위 도약으로 한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현재 업계 상황으로 볼 때 55조~60조원은 가야 5위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쉽지 않은 목표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영 철학으로 ‘고객 신뢰’를 내걸었다.

배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핵심가치는 고객 신뢰이며, 투자 수익률을 개선해 고객중심 경영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어려운 경제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시장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중점 경영 전략으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수익률 관리를 내세웠다.

사업 부문별로는 현재 국내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수익을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해외 부문에 관심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배 대표는 “작년 글로벌 운용본부 신설해 운용역량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핫한 대체 투자부문도 운용사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H-Amundi 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헤지펀드 사업과 올해 5월부터 시작한 연금관련 사업을 신사업으로 내걸었다. 회사 측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확보를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디지털’을 내걸었다. 배영훈 대표는 “많은 금융권들이 ‘디지털’은 회사의 운명을 건 화두라고 여긴다”며 “우리도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경영 전환을 추진 전략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인 농협금융과 프랑스 아문디 간의 협업 강화도 강조했다. 배 대표는 “앞으로도 파트너십 공고히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중장기적인 과제로 글로벌 진출과 OCIO(외부위탁 운용관리) 사업 진출을 내걸었다.

그는 “해외 중심의 글로벌 사업, 특히 미국과 베트남 시장의 운용시장 지분 인수, 합작 형태로 진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역량이 된다면 기금형 퇴직연금과 기금형 풀 관리 등 OCIO에 진출해서 사업을 전개해가도록 하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NH-Amundi 자산운용은 배영훈 대표 취임 이후 첫 상품으로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출시되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부품·소재·장비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운용보수 중 5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소재·장비 관련 대학교와 연구소에 장학금 등으로 기부를 하거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영훈 대표는 “규모화가 되려면 상당한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 400억 정도가 모이면 1억 기금이 조성되는데 펀드가 커져서 천억단위, 조단위 펀드 돼서 기금이 많이 조성이 되면 좋겠다”며 “부품·소재·장비 산업은 초기 연구개발 비용이 없으면 어렵다. 조성된 기금이 이들에게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성심성의껏 운용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1일 신규 선임된 배영훈 대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초 까지 NH아문디 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