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주식은 순매수 · 채권은 5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7월 외국인, 주식은 순매수 · 채권은 5개월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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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이 상장주식을 두 달 연속 순매수 한 가운데, 상장채권은 5개월 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470억원을 순매수 한 가운데 4210억원을 순회수해 총 1조6260억원이 순투자됐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투자에서는 지난 6월 244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7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543조3000억원(시가총액의 33.5%)이다. 이 가운데,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33조609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0%를 차지했다. 또 영국 42조2540억원(7.8%), 룩셈부르크 34조5120억원(6.4%), 싱가포르 31조1420억원(5.7%)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케이맨제도가 지난달 각각 1조2460억원, 1조24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캐나다(3480억원), 싱가포르(3060억원), 말레이시아(185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액이 컸다. 반면 영국이 9320억원어치,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도 각각 4700억원, 16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조5000억원어치를 사고 5조2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여기에 3조70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돼 4000억원의 자금 순회수(순유출)를 보였다. 

2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투자에서 순회수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역별 순회수액은 유럽이 3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중동(2000억원)과 아시아(300억원)가 뒤를 이었다. 미주는 400억원 순투자를 보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124조2000억원, 전체 상장 잔액의 6.9%로 나타났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3%를 차지했고 유럽 44조7000억원(36.0%), 미주 11조3000억원(9.1%) 순이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