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출하대수, 5년 뒤 4배로…LCD 서서히 하락"
"OLED 패널 출하대수, 5년 뒤 4배로…LCD 서서히 하락"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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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올레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 대수가 5년 뒤에는 약 4배 수준으로 늘어나,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전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변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전세계 올레드TV용 패널 출하 대수는 약 1416만3000대로, 올해(367만2000대)의 3.9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특히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올해 8.3%(26억5800만달러)에서 2024년 21.4%(77억6200만달러), 2026년 23.2%(85억100만달러) 등으로 높아지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CR)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올레드TV는 모델 수가 (LCD TV보다) 훨씬 적고 가격도 높지만 최근 들어 많이 저렴해졌다"면서 "특히 블랙 표현과 시야각 등에서 탁월하다"고 밝혔다.

반대로, LCD TV용 패널은 올해 출하 대수 2억8125만7000대에서 오는 2024년 2억7282만5000대, 2026년 2억6919만4000대 등으로 매년 소폭의 '역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전세계 TV 시장에서 대중적인 패널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형 LCD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올레드 출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다만 LCD 패널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