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중소·중견기업 및 창업·벤처 혁신기업에 대한 IB금융지원을 강화하고, IB연계 협업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오는 12일 그룹 IB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및 기업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14개 지역 신한은행 기업금융지점에 신한금융투자의 IB전문가를 배치하는 신한창조금융플라자를 운영해왔다.

이후 2017년 7월 조용병 회장 주도로 은행·금투 중심의 CIB사업부문을 지주·은행·금투·생명·캐피탈 5개사가 참여하는 GIB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창조금융플라자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IB금융 서비스 제공 및 자금 조달의 창구 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실제 신한금투는 중소·중견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한 유상증자(ECM) 시장에서 건수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더 많은 비상장 중소·중견기업 및 혁신기업에 대한 IB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투 리테일채널 93곳(금투 영업추진부 채널 66개 및 PWM채널 27개)을 IB금융 서비스 제공 채널로 추가한다.

'허브앤스포크(신한금융IB플라자·금투 리테일채널)' 방식으로 은행, 생명, 캐피탈과의 원신한(One Shinhan) 협업체계를 확대하는 차원에서다.

새롭게 IB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투 리테일채널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이 어려운 비상장회사나 혁신 벤처기업에 ABL(자산담보부 대출), 금전채권신탁, 개인투자조합 등 대안상품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기존 상장사·중견기업의 IB딜 뿐만 아니라 창업·벤처·중소 혁신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스몰딜이 가능해져 유기적인 IB솔루션 지원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또 기존의 신한창조금융플라자는 신한금융IB플라자로 개편해 금투 리테일점포와 위치가 중복되는 지점은 통합하고, IB전문인력을 추가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