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Q 영업손실 299억원...창사 후 첫 적자
이마트, 2Q 영업손실 299억원...창사 후 첫 적자
  • 전지현
  • 승인 2019.08.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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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유통 공룡 신세계그룹의 캐시카우이자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창사 이후 첫 적자전환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영업손실 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8% 늘어난 4조5810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해 26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표=이마트IR자료.
표=이마트IR자료.

이마트의 실적 부진은 할인점(대형마트) 영향이 컸다. 대형마트 업계가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점이 4.6% 역신장하면서 할인점 영업손실이 71억원 발생했다.

SSG닷컴 등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것도 한몫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트레이더스가 영업이익 143억원을 창출했지만,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부츠 등을 운영하는 전문점 사업이 영업손실 18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들은 영업손실 총 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113억원으로 가장 큰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이마트24와 조선호텔도 각각 64억원과 56억원의 손실을 발생시켰다.

반면, 신세계푸드와 에브리데이, 프라퍼티는 각각 영업이익 72억원, 45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