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입 열었다? 김연경 비난에 "언니 저도 답답해요" 부담만 줄거라 생각
이재영 입 열었다? 김연경 비난에 "언니 저도 답답해요" 부담만 줄거라 생각
  • 승인 2017.08.08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영 선수 | KBS2 방송화면
 

[비즈트리뷴]김연경이 여자배구대표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이재영이 입장을 전했다.

한 매체는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흥국생명 연습 체육관에서 재활 훈련 중이던 이재영이 “김연경 언니, 저도 답답하다”면서 “언니 고생하는데 저도 당장 태극 마크 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김연경은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를 위해 필리핀 출국을 앞둔 상태에서 “이번에도 엔트리를 못 채워서 간다는 것이 정말로 답답하다”며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연경은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며 이렇게 되면 선수들에게 무리가 되고, 정작 중요할 때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 이번 그랑프리 때도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 힘도 못 써보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선수 김연경은 이재영을 언급하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영은 올여름 당한 무릎과 발뒤꿈치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재활 중이고 배구공을 갖고 훈련한 지 일주일밖에 안 돼 지금 대표팀에 가면 부담만 줄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재영은 "재활에 집중해 빠른 시일 안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재영의 상태를 확인하고 오는 20일쯤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