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2분기 영업손실 59억원…전년비 45%↓'신작모멘텀 절실'
게임빌, 2분기 영업손실 59억원…전년비 45%↓'신작모멘텀 절실'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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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게임빌은 올해 2분기 매출액으로 282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4.7% 감소하면서 적자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최근 본사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손실이 늘어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작 모멘텀' 부재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게임빌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달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자체 개발작 '엘룬'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으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빌은 이르면 올 3분기 실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대규모 업데이트도 줄줄이 예정됨에 따라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탈리온' 역시 국내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글로벌 지역별 순차 출시의 종착지인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탄탄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히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다음달 출시를 예고하며 기존 모바일 야구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1등 신화 재창조에 나선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는 자체 개발 베스트셀러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이전 시리즈들의 인기 요소였던 '나만의 선수', '마선수' 등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확장시켰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통해 획득한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 게임 'NBA NOW(나우)'도 게임빌이 거는 기대가 크다.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세로형 원터치' 플레이 방식을 적용한 캐주얼 농구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층을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자체 개발작을 중심으로 한 기대감 높은 신작 라인업, 글로벌 라이선스 게임을 앞세워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성장성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