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이익 1377억원…전년비 19% 하락 '신작 효과 미미'
넥슨, 2분기 영업이익 1377억원…전년비 19% 하락 '신작 효과 미미'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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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액으로 5712억원(기준환율 100엔당 1060.4원), 영업이익 1377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의 선전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트라하' 등 기대 신작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넥슨은 올 2분기에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비중은 해외가 64%, 한국이 36%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852억원, 영업이익은 6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측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며 "유럽 외 기타 지역은 '메이플스토리M'과 '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들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은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올 하반기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V4' 등 신작 게임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은 장기 흥행작에 대한 탁월한 운영 역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서비스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