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악화에...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62%↓
금융시장 악화에...한화생명, 상반기 순익 62%↓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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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934억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8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2138억8700만원으로 1.36%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6.82% 감소한 43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화생명의 실적 부진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된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손상차손이 발생한 데 따른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6조23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35.2% 증가한 641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장성 APE 비중이 64%까지 확대돼 보장성상품 중심의 체질개선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타 보장성 APE는 2710억원으로 243% 성장했고, 신계약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6.3%포인트 상승해 개선세를 이어갔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219.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손해율은 업계 전반적인 실손 보험금 청구 증가 추세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81.1%로 집계됐다. 사업비율은 기타 보장성상품 판매 호조로 판매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3.1%포인트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