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 집단탈당 하기로…1년6개월만에 분당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10명 집단탈당 하기로…1년6개월만에 분당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8.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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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 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인 이들은 이날 집단 탈당 의사를 밝히고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8일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집단 탈당하기로 입장을 모으고 오는 12일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대안정치 회의 직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국민이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면서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당 탈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안정치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장정숙 의원은 탈당계 대신 평화당 당직 사퇴서를 내고 대안정치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탈당을 감행하면 국민의당 분열 과정에서 지난해 2월 탄생한 민주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분당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평화당 소속 의원은 14명이다. 바른미래당 당적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2명의 의원을 포함하면 16명이다.

   
다만 이들 의원은 이날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에 하기로 한만큼 실제 탈당 선언 전까지 당권파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유 원내대표는 "정동영 대표에게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당권 투쟁으로 받아들이며 거부했다"며 당권파를 정면 겨냥했다.

   
이어 "그러나 머지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안정치연대가 변화와 희망의 시작을 알리고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도 또 "우리가 탈당 입장을 밝혔지만, 궁극적으로는 탈당이 결행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권파와)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대안정치는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하고, 일단 유 원내대표가 대표 대리를 맡기로 했다. 또 최경환 의원은 간사를, 장정숙 의원은 수석대변인을, 윤영일 의원은 정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각각 맡았다.

   
유 원내대표는 특정 인물의 영입과 관련, "가급적이면 깜짝 놀랄 인물을 내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유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는 평화당 소속으로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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