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구속에 '동아쏘시오' 침통 비상경영? "의혹 소명될 수 있도록"
강정석 구속에 '동아쏘시오' 침통 비상경영? "의혹 소명될 수 있도록"
  • 승인 2017.08.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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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회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동아제약그룹이 침통한 상황이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강정석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강 회장이 구속됐다.

이에 동아제약은 1932년 창사 이래 85년 만에 처음으로 총수 공백 상황에 직면하게 됐으며 지난 1월 강신호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아 회장직에 오른지 불과 7개월 만에 생긴 일이다.

강정석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700억 원을 빼돌려 이 가운데 55억 원을 병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허위 영수증으로 비용을 처리해 170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영업직원의 개인적인 일탈로 회사와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정석 회장의 구속수감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8일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으로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강 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다"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NN 방송화면 캡처/최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