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교수 임명에 비판의 목소리↑ 그녀는 누구? 여성 최초 대통령 보좌관
박기영 교수 임명에 비판의 목소리↑ 그녀는 누구? 여성 최초 대통령 보좌관
  • 승인 2017.08.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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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정부가 박기영 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를 선임하자 그의 과거 행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기영 본부장은 지난 2005년 과학윤리 논란과 논문조작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황우석 사태에서 핵심역할을 한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맡았던 박 본부장은 황 교수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게재했다.

지난 2004년 5월 이에 대해 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지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박기영 본부장의 전공인 식물분자생리학과 황 교수의 당시 배아복제 관련 연구가 무관하다는 이유였으며 당시 박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공저자로 이름이 들어간 것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참여정부 인사’로 알려졌다.
박기영 본부장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 순천대 교수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등 국정과제 입안과 추진에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4∼2006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으며 작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 23번)로 출마했다.

이어 한국식물학회 우수논문상(1995·2003년),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상 공로상(2005), 황조근정훈장(2007), 교육부장관표창(2014), 순천시민의상 환경부문대상(2015), 환경부장관표창(2016) 등을 수상했다.
                                                                                                                                               /최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