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1개월만 장중 1900선 붕괴..."미·중 환율전쟁 우려"
코스피 3년1개월만 장중 1900선 붕괴..."미·중 환율전쟁 우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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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6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중 19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1892.75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미·중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5포인트(1.96%) 하락한 1908.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1896.42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2.08%) 하락한 557.03을 나타냈다.

지수는 14.72포인트(2.58%) 내린 555.07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6일 오전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합동점검반 회의를 통해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향후에도 이런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에 따라 국내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이미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