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상반기 퇴직연금 성장률 1위...성장률 7%
KEB하나은행, 상반기 퇴직연금 성장률 1위...성장률 7%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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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이 지난해 말 대비 7.0% 성장해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적립금 순증금액만 8872억원이었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은 2005년 처음 도입된 이후 2017년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5개월 만인 지난 5월 말 13조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증권·보험을 포함한 그룹 기준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실적(9082억원)도 금융그룹 중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초 은행권 최초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해 혁신동력을 강화한데 이어 6월 이를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해 연금영업에 집중하고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란 평가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지난달 연금사업팀을 독립부서로 격상하는 등 그룹 관계사간 원활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아래 고객들에게 최근 퇴직연금 저수익률 문제에 따른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금리 신상품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 5월 신설한 연금손님 자산관리센터를 통해서는 만기관리 및 저금리 상품 리밸런싱 등 1대1 고객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수수료도 대폭 인하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자산관리 수수료율을 일괄 0.02%포인트 인하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고,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50% 인하했다.

6월에는 청년가입 손님의 경우 최대 85%, 연금수령 손님의 경우 최대 95%까지 IRP수수료를 인하했다.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IRP수수료를 면제하고, 표준형DC 운용관리수수료도 0.10%포인트 일괄 인하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자유롭게 연금 상품 신규·변경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어 6월에는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오픈해 연금 조회, 신규 등 연금 모바일 채널도 다양화했다. 최근에는 IRP 신규 가입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뱅킹 환경을 만들었다.

차주필 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연금상품은 손님과 15년 이상을 함께 하는 초장기 상품"이라며 "손님들의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한발 더 앞서가는 손님의 생애 여정에 맞춘 연금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