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진공관앰프 제작 특화 기업 '한오디오랩' 설립
핸드메이드 진공관앰프 제작 특화 기업 '한오디오랩' 설립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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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원 퇴직 후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한 베이비부머 인생 2모작 시동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학생과학”잡지에 실린 “트랜지스터 1개를 사용한 금속탐지기 제작 기사를 본 후 꾸준히 취미활동으로 이어온 게 “한오디오랩”의 설립 동기가 되었습니다.”

100% 수작업 진공관앰프(Tube Amp)만을 제작하는 음향기기 제조 기업 '한오디오랩(대표 한동훈)'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2막을 겸손하게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였다 .

한오디오랩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물론 40-50대 이상의 세대들이 음악 감상 취미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특화된 진공관앰프를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핸드메이드 진공관앰프와 스피커, CD플레이어, 블루투스 장치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음향기기 브랜드 색채를 강조한 것이 포인트다.

한오디오랩은 공간 크기 및 고객 개개인의 선호도 높은 음악 장르에 따라 두 모델의 앰프를 제작, 출시하고 있다.

하나는 개인만의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고 오직 음악에만 몰입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개인용앰프'다. 개인용앰프는 청아하고 투명한 소리를 재생하여 소편성 및 보컬에 적합하다.

또 다른 제품은 거실 등 넓은 공간에서 다이내믹하고 임팩트 강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재생하는 출력 높은 '거실형앰프'다. 이 제품은 소편성은 물론 심포니나 협주곡과 같은 대편성도 훌륭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스트리밍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들을 수 있도록 빠른 재생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투스의 편의성이 빈티지한 진공관앰프 매력과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이 포인트다.

한오디오랩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KT 부사장 출신의 한동훈 대표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100% 수작업으로 제조한다는 점이다. 한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필요 부품을 구매해 음향기기를 제작할 만큼 남다른 열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 대표는 KT 재직 시절 진공관앰프를 직접 제작해 스피커, LP, CD플레이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하여 수십 명의 지인들에게 원가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때 한 대표의 별명이 '진공관앰프를 만드는 직장인'이라고 널리 알려졌을 정도다.

한동훈 한오디오랩 대표는 "젊었을 때부터 갖고 싶었던 명품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싶었지만 치열한 삶으로 아쉬움 속에서 보냈던 긴 세월이었다" 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오디오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hand-made 진공관앰프, 잘 어울리는 스피커, 뮤직소스기기(CD, LP, 튜너, 블루투스 등)를 패키지로 제공하여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도와드리고 싶다"고 설립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