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임직원 지원 나서
KEB하나은행,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임직원 지원 나서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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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KEB하나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과 피해기업 임직원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반도체 제조업 등 일본 수출 규제 연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또 여행사, 저가항공사 등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는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수출제한 품목 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의 생산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감면 지원도 확대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더불어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생산차질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일시 유동자금을 지원한다.

또 일본산 부품 대체재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 지원과 함께 M&A 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계 은행 거래기업에 대한 대환대출도 진행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피해기업뿐 아니라 피해기업의 임직원에 대해서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출금리 최대 1.0%포인트를 우대하고 수수료 감면과 대출 연장을 지원한다.

또 일본계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에서 개인대출 상환 압력이 발생하는 경우 대환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기업 임직원을 위한 신규 특화 대출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지난 3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기업영업그룹장을 대책반장으로 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지원 대책반'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긴급 현장 점검과 신속한 피해기업 현황 파악으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과 해당 임직원들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전반으로 위험이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