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불확실성 지속될 것...보수적 접근으로 대응"
[다음주 투자전략] "불확실성 지속될 것...보수적 접근으로 대응"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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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체크포인트 및 주요이벤트 (*현지시간 기준)

8월 5일   미국 7월 ISM 비제조업지수
             유럽 8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6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한국 6월 경상수지
     7일    MSCI 분기 리뷰
     8일    옵션만기일
             중국 7월 수출입
     9일    중국 7월 CPI / PPI
             중국 2분기 경상수지
             일본 2분기 GDP 속보치

◆시장전망

NH투자증권 :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27일 제외될 예정이다.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 되면 수출 통관 절차는 90일 가량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의도적으로 지연되는 수출 품목이나 추가 규제 품목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실제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3~4개월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방산, 원자력, 공작기계, 이차 전지, 수소차 관련 등의 핵심 부품에 대해 수출 심사 확대 및 지연 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제조업에 직접적 피해는 제한적이나, 규제 품목의 복잡한 밸류 체인에 따라 간접적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간접 피해 파급 효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출 지연에 따른 물량 감소가 나타난다면 단가 상승에 따라 전체 수출 금액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코스피는 수출 물량보다는 수출 금액과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단기 코스피 하락 이슈라기 보다는 장기 상단 제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980~2070 포인트.

한국투자증권 : 매크로 불확실성과 불리한 수급 환경이 주식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 상황 개선을 위해선 재정과 통화 정책의 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중국 A주 의 MSCI EM지수 편입이 진행되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난 5월 결과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재차 강해질 수 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전주보다 하향 조정한 1960~2040 포인트로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국내증시는 작년 10월 패닉 이래 시장 박스권 하단으로 기능 중인 코스피 2000 포인트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주가 전개를 예상한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8월 옵션만기 수급변수와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산업별 후폭풍 판단과 내부 컨틴젼시 플랜(contingency plan: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계획) 확보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리스트 제외의 본질이 그간 한국에 부여됐던 수출특혜의 원점회귀란 점에서는 매크로 및 증시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대 해석 여지는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KB증권 : (8월 전망) 8월에도 불확실성이 많아 쉽지 않은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하단은 생각보다 단단하다.  8월에도 한일 무역갈등, 미중 무역분쟁, 실적/경기부진, MSCI 신흥지수에 중국본토 편입 등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있다. 대부분 신흥증시가 1년 전 주가를 회복한 반면, 한국은 여전히 1년 전 (2300포인트)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바닥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바닥보다 높은 곳에서 형성될 것이다. 왜냐하면 금융 시장이 3차 완화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국증시 상승요인은 아니지만, 하단은 비교적 단단하게 해줄 수 있다. 최근 반도체 가격 반등도 한국증시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를 늦춰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저점 부근 (1900 포인트 중후반)의 바닥은 생각보다 단단하며, 2000 포인트 부근에서 패닉에 동참하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80 ~ 2140 포인트로 예상한다.

대신증권 : (코스닥 시장 중장기 전망) 연속 하락은 코스닥 방향성을 시사한다. 코스닥지수 하락추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져 중기 투자관점에서 반등은 비중축소 기회다. 다만, 코스닥의 반등이 추세반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중장기 이 동평균선의 하락세가 코스닥 시장의 추세를 보여준다. 최근 코스닥지수의 4주 연속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은 중기 하락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 신용물량 소화라는 숙제도 남아있다. 현재 시점에서 추격매도는 자제할 필 요가 있지만, 반등시 코스닥 비중을 줄여가는 전략을 제안한다. 코스닥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전략

NH투자증권 :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극단적 시나리오로 현실화하기 보다는 정부 장기 국산화 지원 및 R&D 세제 혜택 수혜 기업 등 포트폴리오 입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는 기존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소형주보다는 지수관련 대형주의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투자증권 : 여전히 시장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상 매도 전략은 취할 수 없기에 매수 관점에서 가장 적절한 시장 접근이 무엇인 지를 고민해야 한다. 특히 지금처럼 시장이 아래로 흐를 땐 낙폭이 제한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역시나 배당이 핵심이다. 이전과 동일하게 고 배당과 순이익 상향 종목을 주목한다. 다음주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웅진코웨이, 현대글로비스, GS홈쇼핑, 대덕전자, LF, S&T모티브, 에코마케팅 등 10개 종목을 추천한다.

DB금융투자 : 롱(Long) 포지션으로 1) 배당주, 2) 위기 상황 중 방어력이 강한 업종(통신서비스, 자동차, 유틸리티) 등을 추천한다.  숏(Short) 포지션으로 1) 미국 주식시장, 2) 한국 주식시장에서 FAANG+M에 대한 베타가 높은 종목, 3) 위기 상황 중 방어력이 약한 업종(건강관리, 기계, 화학) 등을 제시한다.

하나금융투자 : 실익 없는 투매보단 보유를, 대안 없는 관망보단 4분기 시장 기류변화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격 매수전략이 현 장세 돌파의 궁극적 해법이다. 두 가지 투자대안을 주목할 만하다. 1) 중국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선진) 경기/정책 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국내증시 포트폴리오 전략은 미국 매크로 민감 수출소비재(IT/자동차) 진영에 집중될 전망이다. 당장은 관련주 압축대응에 매진하는 게 합당하다. 2) 국내외 릴레이격 통화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은 시장 내 고배당주/우선주/리츠 등 일드플레이(Yield Play)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중금리 이상의 인컴(Income)을 안전마진으로 확보한 채, 바닥(Rock-bottom) 주가/밸류 메리트를 통해 추가 알파를 도모할 수 있는 압축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KB증권 : (8월 전략)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자금의 빈집 업종 (운송, 건설, 디스플레이, 미디어· 교육)과 외국인의 선호 지속 업종 (비철·목재, 소프트웨어, 증권)이 긍정적이다.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사는 줄곧 코스닥150을 제외한 나머지 코스닥에서 대안을 찾을 것을 제시했다. 코스닥150의 단기 과매도 증거는 관찰되지만, 큰 유동성이 코스닥150에 찾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나머지 코스닥을 선호하는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종목이 많기 때문에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데, 매출성장률이 높거나 ROE가 개선되는 종목을 선호한다. 업종으로 묶어보면 IT (부품, 장비 등)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