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일본계 자금동향 경계심 갖고 모니터링"
윤석헌 금감원장 "일본계 자금동향 경계심 갖고 모니터링"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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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일 "일본계 자금과 금융회사 동향에 더욱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 회의'에서 주요 임원과 부서장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애초 윤 원장은 이번주 내내 휴가였으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 우려에 전날 급히 복귀했다.

결국 이날 오전 10시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고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윤 원장은 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조치와 관련해 금융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리스크 요인과 비상계획 보완 사항을 점검했다.

윤 원장은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춰 금융회사, 기업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