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국내 이오스 블록프로듀서 지원
빗썸, 국내 이오스 블록프로듀서 지원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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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국내 이오스(EOS) 블록프로듀서(BP)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오스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과 국내 이오스 보유자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빗썸은 이오스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오스 BP는 이오스 블록체인의 운영 방향과 블록 생성을 담당한다. 이오스 보유자는 투표를 통해 BP를 선출할 수 있다.

현재 이오스 총 발행량 중 10% 정도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한국 국적의 메인 BP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빗썸은 자체 이오스 보유분과 회원 보유분을 활용해 BP 투표권을 행사하고, 국내 BP 후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여 회원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빗썸은 BP 투표권을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얻는 이익의 전부 또는 일부를 투표권 위임에 동의한 회원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지 않는 회원은 빗썸 홈페이지 내 마이페이지에서 투표권 위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된다.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더라도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투표 참여를 위해 스테이킹(Staking) 계정을 별도로 분리하기로 했다. 또 투표 관련 권한 키(key)도 따로 생성해 관리한다.

출금에도 지장이 없다. 통상 스테이킹 한 이오스는 3일 동안 출금이 안되지만 빗썸은 투표권 행사에 필요한 만큼의 이오스만 스테이킹하고 회원들의 출금 신청에 즉시 대응 가능한 수량의 이오스를 출금 가능한 상태로 항시 유지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과 회원 보유 이오스를 활용해 국내 이오스 보유자들의 영향력을 제고하고 국내 BP 후보자들을 통한 이오스 생태계의 발전을 장려하는 동시에 빗썸에서 이오스를 거래하는 회원들의 이익도 증진시키기 위해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