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익 3512억원...전년比 1.8%↓
BNK금융, 상반기 순익 3512억원...전년比 1.8%↓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31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3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576억원) 대비 1.8%(64억원) 감소한 규모다.

다만, BNK금융 측은 지난해 발생했던 대규모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86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730억원) 증가했다.

또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4%(286억원) 감소하는 등 건전성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NK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1%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18%포인트, 2.26%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CIR)은 48.0%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18%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한 13.32%, 9.66%로 집계됐다. BNK금융 측은 내년 일부 승인이 예상되는 그룹 내부등급법이 적용될 경우 자본비율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반면, 경남은행의 경우 12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10.8% 증가했다.

이밖에 BNK캐피탈은 393억원, BNK투자증권은 127억원, BNK저축은행은 112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울경 지역의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하는 등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 부문의 실적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그룹의 수익성 다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추진한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라며 "BNK금융그룹은 여신한도 체계 개선과 부실우려 기업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은행부문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증권 및 자산운용에 대한 증자와 IB부문 특화 영업을 통해 비은행부문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대손비용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 달성과 더불어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