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혁신금융 추진목표 50% 달성...9월 '혁신플랫폼' 출범
신한금융, 혁신금융 추진목표 50% 달성...9월 '혁신플랫폼' 출범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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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출범 100일만에 목표치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혁신금융 활성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9월 혁신성장 플랫폼도 론칭한다.

신한금융은 31일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출범 100일을 맞아 ▲혁신기업 대출 ▲혁신기업 투자 ▲혁신성장 플랫폼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한 상반기 혁신금융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신한금융은 14개 그룹사, 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금융권 최대 규모의 혁신금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신한금융은 혁신금융위원회를 통해 향후 5년간 모험자본 투자역량 업그레이드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 여신지원 등 혁신성장 기업에 6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직원들이 지난 4월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직원들이 지난 4월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에 따르면 혁신금융추진위원회의 22개 세부과제 평균 진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59%로 적정 진도를 9%포인트 초과했다. 22개 과제 중 16개 과제의 경우 상반기 진도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핵심과제 중 하나인 '혁신기업 대출'은 새로운 고객 발굴과 상품 공급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심사역량 업그레이드 및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혁신금융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적정 진도 대비 127%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혁신기업 투자'는 발굴 투자와 육성 투자를 양대 축으로 신기술 사업금융, 개별기업 발굴투자, 신한BNPP Fund of Fund 등에 집중한 결과 119%의 진도율을 달성했다.

'혁신성장 플랫폼' 또한 계획보다 빠르게 2단계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정보 콘텐츠 제작·가공에 돌입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하반기에도 3대 핵심과제별 혁신금융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성장 플랫폼'을 오는 9월 론칭한다.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제공 서비스와 대상 고객, 혁신산업 범위를 확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성장 플랫폼은 ▲정보제공 ▲투자지원 ▲컨설팅 등 크게 3가지 영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정보제공 영역에서는 각종 창업 정보와 기업의 해외진출 절차를 안내한다. 벤처 관련 협회 및 기관과의 링크도 협의 중에 있다.

투자지원 파트에서는 신한 퓨처스랩과 신한 두드림스페이스의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 신한금융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 기업들에게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 부분에서는 사업모델 구체화를 돕는 창업 인큐베이션 역할과 규제개선·금융 애로사항을 제안하는 '신문고'를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타트업 사무공간 대여, 학생 대상 창업교육 컨텐츠 제공 등도 포함한다.

더불어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위해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신용정보원 연계 동산담보 공동DB 활용 체계 선 구축 ▲신기술성장 타깃 고객 발굴 및 사전심사 ▲서울시-신한 서울형 강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기업 지원 MOU 등 외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중소기업벤처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핀테크·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와 투자 유치 지원을 가속화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은 단순히 실적 면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