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모범적 '노사상생' 한마음
제약사, 모범적 '노사상생' 한마음
  • 승인 2017.08.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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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좌로부터: 동화약품 손지훈 대표이사, 이동인 노동조합위원장[사진:동화약품]

[비즈트리뷴]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모범적인 '노사상생'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동화약품(대표이사 손지훈)은 회사의 발전과 직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화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서 동화약품 노사는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근로자와 회사가 상생하는 평화로운 사업장이 되도록 노력하며  정도경영과 인간행복 경영을 실천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함으로써 동화약품 전 임직원이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동화약품이 지난 1975년 노조 창립이래 42년간 무분규 교섭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동화약품은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으며 노사화합과 협력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동화약품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전적으로 회사에 일임했으며, 회사는 이에 화답하는 조치를 실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애브비(대표이사 유홍기)는 지난 2016년 GWP Korea 주관'2016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일터’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됐다. 이는 더 나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애브비 유홍기 대표는 “일과 생활의 균형 속에 혁신의 밑거름이 되는 다양성을 장려하며 직원들이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노사상생'의 움직임은 지난 7월 초 고용노동부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59개사를 2017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한데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포상하는 제도이다.

이에 노사문화가 우수한 사업장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사례발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최종 선정한다.

특히 이번 '2017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에는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중소 제약사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유한양행(주),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유)한국비엠에스제약이 선정됐다.

유한양행은 창립 이래 무분규 사업장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노사협력 프로그램으로 노사공동기구 운영 및 수시 개최, 비전 전
략 수립 및 선언,  노사공동 벤치마킹, 지난해 10월 노사 공동 선언, 유연 출·퇴근제 실시, 스마트 오피스 구축 등 '노사상생'의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유)한국비엠에스제약은 노사공동선언문 채택을 통한 상호 신뢰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최근 2년 단체교섭 및 임금인상 협상 조기 타결,  노사공동의 자율적 협의기구인‘TM/EE TFT’운영 등이 노사상생의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