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급락... 코스피 2040·코스닥 630선 무너져
주식시장 급락... 코스피 2040·코스닥 630선 무너져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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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가 2040선이 붕괴됐다.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5포인트, 1.42% 떨어진 2036.9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승 여파를 이어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받아온 대내외 적인 악재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도국 혜택을 중단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밝힌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 혜택이 중단되면 중국과 더불어 한국도 대상 국가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농산물 등의 분야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8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억원 1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이 3.36% 빠지고 있으며 증권, 종이/목재, 비금속 광물도 2% 넘게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2.38% 떨어지고 있으며, LG화학과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도 1%대에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에 LG생활건강과 신한지주, SK텔레콤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2%넘게 빠지며 폭락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9포인트 2.64% 하락한 627.7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고있다. 외국인이 149억원 기관 6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201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만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특히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IT제품, 벤처기업,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 IT 관련 업종들이 3%가 넘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이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3%대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케이엠더블유, 에스에프에, 제넥신, 고영이 2%대 하락세고 원익IPS는 4.10% 떨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11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