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옥수수, 여름철 대세 채소로 등극
제철 맞은 옥수수, 여름철 대세 채소로 등극
  • 전지현
  • 승인 2019.07.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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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품종 개량 위한 농가 노력 통해 다양한 품종 옥수수 출하돼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제철 맞은 옥수수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20일 롯데마트의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7월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옥수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7년 42.4%, 2018년 23.7% 가량 매출이 신장했고, 올해도 9.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매출 신장 영향으로 채소 전체 매출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채소 상위 10위권 내에 없었던 옥수수는 올해 6월에는 매출 순위 4위까지 올랐고, 2018년 7월 제철 9위에 머물렀던 옥수수는 올해 오이, 파프리카에 이은 3위에 등극했다.

이제 옥수수가 여름 제철 채소에서 여름 채소 왕자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옥수수의 인기는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품종 개량 등을 통한 농가 노력으로 다양한 품종 옥수수들이 시장에 출하되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란 롯데마트 측 분석이다.

실제, 국내에 유통되는 옥수수의 경우, ‘대학 찰옥수수’, ‘미백 찰옥수수’,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초당 옥수수’, 하얀색과 보라색이 섞여 있는 ‘미흑찰 옥수수’ 등으로 롯데마트에서 여름철에만 판매되는 옥수수 품종만 해도 5~6가지에 달한다.

또한, 옥수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점, 엽산·철분·비타민B·마그네슘·미네랄 등 인체에 도움되는 성분이 많아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최근 구매 트렌드에도 잘 맞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8월1일까지 전점에서 일주일간 다양한 품종의 옥수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으로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과 강수량이 최적화된 준고랭지 지역에서 자라 찰기가 뛰어나고 단맛이 도는 ‘강원 홍천산 미백찰 옥수수(5입/망)’와 ‘충북 옥천산 미흑찰(4입, 망)’을 할인 판매한다.

윤지선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단맛과 식감 등이 개량된 새로운 품종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여름 제철 채소인 옥수수가 이젠 여름 대세 채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