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2분기 시장기대치 상회...주가반등은 복합개발 가시화 여부
현대산업개발, 2분기 시장기대치 상회...주가반등은 복합개발 가시화 여부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7.2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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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억원, %
현대산업개발 2분기 실적(단위: 억원, %)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산업개발이 2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으나 주가상승은 복합개발사업의 가시화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의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주택분양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만으로 주가 상승을 주장하기 어렵다"며 "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복합개발사업 인천 용현 도시개발 , 용산병원부지개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 가시화되는 것이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개발사업의 추진 속도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1조4492 억원 (+75.6% YoY), 영업이익 1958 억원 (+96.4% YoY), 세전이익 2026 억원 (+99.8% 으로 집계됐다"며 "외주사업에서 충당금(환입 가능성이 높은)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기준 자체사업인 영통 및 청주가경 1차의 기성이 인식되면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분양목표는 1만9000 세대였으나 현재 1만5000 세대로 감소했다 . 연말 예정된 대형 재건축단지의 분양일정이 연기될 경우 2019년 분양물량은 1만2000 세대 수준으로 감소할 수도 있을 전망"이라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HUG의 분양가 심의 강화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검토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4조원 내외로 추정되는 수주 목표도 상반기 실적(1.2 조원)으로 보면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