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모바일게임, 올 상반기 매출만 '2조원'…'사상 최대치'
韓 모바일게임, 올 상반기 매출만 '2조원'…'사상 최대치'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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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총 매출은 2조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자료=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아이지에이웍스는 올해 1분기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출시 초반 흥행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업데이트를 매출 상승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많이 일어난 마켓은 1위 구글플레이(78.6%), 2위 원스토어(11.9%), 3위 애플 앱스토어(9.6%) 순으로 집계됐다. 원스토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기 시작했는데, '로한M', '신명' 등의 게임 입점으로 인한 거래액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 업체 매출로는 엔씨소프트가 18.5%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넷마블(13.9%), 넥슨(4.9%)이 그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리니지M'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하반기 주목할 만한 모바일 게임으로는 '로한M'이 꼽혔으며, 주목할 게임 업체는 넷마블이 선정됐다. '로한M'은 지난 6월 말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고, 현재 일 매출 6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은 6월 기준 매출 순위 100위권 이내에 총 13개 게임이 이름을 올렸고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등의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위 10위권 게임 중에서 넷마블 게임들이 40% 이상 차지했다.

한편, 상반기 월 평균 전체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안드로이드OS 기준 1883만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인구의 36% 이상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