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Q 영업이익 4566억원…주요 계열사 고른 선전
두산, 2Q 영업이익 4566억원…주요 계열사 고른 선전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7.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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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두산이 주요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안정적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두산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883억원, 순이익은 18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0%, 115.53% 신장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각 8.0%,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 수준이다. 

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2.8% 늘었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두산건설 등 주요 5개 계열사의 연결기준 분기 및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상승하며 사업 별로도 고른 성장을 보인 것이 특징.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은 8318억원을,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44.8% 늘었다.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전자 사업부는 5G 및 반도체 소재용 Hi-en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Backlog)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과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다. 차입금 상환과 환율 효과로 이자비용을 줄여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728억원을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23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 활동을 통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4.7%, 13.1%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 9776억원의 매출, 같은 기간 6.3% 증가한 3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에 이른다.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조6000억원 규모의 대기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 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4조6000억원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