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삼성SDS는 24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매출액으로 2조7761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3%, 8.9%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결과에 대해, 삼성SDS가 추진 중인 4대 중점 전략 사업(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AI(인공지능)·Analytics(분석), 솔루션)의 성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은 IT 서비스 내 비중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SDS의 이번 2분기 4대 IT전략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4대 IT전략사업과 ITO(IT Outsourcing), 보안 등 기반사업이 견고하게 성장함으로써 전년동기 대비 10.8% 늘어난 1조5690억원으로 집계 됐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업종별 고객이 확대되면서 같은 기간 14.3% 증가한 1조2071억원으로 집계 됐다. 특히나 전체 대외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이 중 IT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올랐고, 물류BPO 사업에서도 대외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올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주요 고객사의 실적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IT서비스 전략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대외사업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비유기적 성장 전략으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9087억원, 977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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