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명가' 남영비비안, 경영권 넘어가나
'속옷 명가' 남영비비안, 경영권 넘어가나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7.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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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유진 기자] 여성속옷 대표주자인 남영비비안이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지분은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지분율 23.79%)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75.88%다.  
  
 이와 관련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남영비비안은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고(故) 남상수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남영비비안은 지난 62년간 언더웨어에 집중하며 국내 속옷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군림했다. 대표 브랜드는 비비안이 있고 이 밖에 비비엠(BBM), 마터니티(Maternity), 젠토프(Gentoff), 수비비안(秀비비안), 드로르(DELOR), 로즈버드(Rosebud), 판도라(PANDORA) 등이 있다.

남영비비안은 신영와코루, BYC, 좋은사람들과 더불어 언더웨어 시장을 주도했다.

남영비비안측은 경영권매각설에 대해 "최대주주에게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조회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럼에도 주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 오른 9170원인 상한가에 출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매수 잔량만해도 64만여주가 쌓여있다.
 
남영비비안은 지난해 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 2094원에서 다소 후퇴한 2061억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