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보복] 박지원의 탄식 "정부 무지...일본 AI반도체 1위 계획 간과했다"
[일본경제보복] 박지원의 탄식 "정부 무지...일본 AI반도체 1위 계획 간과했다"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7.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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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ㅣ 뉴스1
박지원 의원 ㅣ 뉴스1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2일 "일본이 올해 1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계획을 고시했으나 한국 정부가 이를 무지로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일본이 27년 전 반도체 산업 1위를 한국에 빼앗겼지만, AI 반도체만은 한국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치 김대중 정부 당시 건설교통부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제 공문을 접수하고도 무지해서, 민간기구에서 건방지게 정부에 제재 운운하니 서랍에 넣어버리고 나중에 기간이 지나 난리가 났던 경우와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박 의원은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업체는 100년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그 기술력은 상상을 불허한다"며 "일본의 기술은 현재 순도 99.9999999999%(9가 12개)의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수준"이라고 적었다. 

소재 국산화로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공세에 맞서자는 정부관료들의 발언이 사실상 '현실성없는 대책' 이라는 지적이기도 하다.

그는 이어 "일본이 수출규제로 공격한 3가지 화학물질의 연간 수입액은 4천억∼5천억원에 불과하지만, 우리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수조 원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