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태풍 '다나스' 대비 대응체계 돌입
이통사, 태풍 '다나스' 대비 대응체계 돌입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7.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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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SKT, KT, LGU+ 등 국내이동통신 3사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일제히 통신재난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난 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6300여곳의 시설물 안전 점검 및 필요 조치도 마쳤다.
 
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KT도 같은 날 네트워크관제센터에 '5호 태풍 다나스 재해대비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비상운용체계를 가동하고, 전국 재해대책상황실을 함께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기상정보를 파악에 나섰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남부지방이 주요 피해지역으로 예상돼 집중호우에 따른 통신시설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방재 자재를 준비하고, 취약시설 사전 점검 및 보강을 실시하는 등 차질 없는 통신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KT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4단계의 통신재난 대응체계에 따라 신속한 피해 대응과 시설 복구를 추진할 것이며, 향후 피해 발생 규모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실을 구성하고, 24시간 모니터링과 긴급복구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한 통신망 피해 발생 시 현장 긴급출동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비상 발전기 500여대 등을 배치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직원과 협력사 직원 1700여명이 비상 대기 대응에도 나선다. 앞서 LG유플러스 이달 초부터 집중호우와 강풍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시 외곽지역과 산간 해안 지역의 통신설비 점검과 통신국사 안전점검을 진행해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설물 등의 피해는 없으며, 예비 배터리 및 발전기 등으로 피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