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약세 국면 불가피…일본 행보에 경계”
[다음주 투자전략] “약세 국면 불가피…일본 행보에 경계”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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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

◆체크포인트 및 주요이벤트

7월 22일 한국 7월 수/출입 동향
7월 23일 EU 7월 소비자기대지수(잠정)
             WTO 일반 이사회 일본 수출 규제 논의 (23~24일)
7월 24일 미국 Markit 7월 제조업 PMI(잠정)
            일본 Nikkei 제조업 PMI(잠정)
            일본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제외 시행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일
7월 25일 한국 2분기 GDP(잠정)
             ECB 통화정책회의
7월 26일 한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2분기 GDP(잠정)

◆ 시장전망

한국투자증권 : 낙폭에도 불구하고 반등 모티브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실적시즌에 대한 전망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 넘게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이 반 토막인 상황에서 강력한 모티브가 없는 한 제대로 된 반등세 출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본의 한국 견제가 장기화될 경우 결국에는 산업 전반에 상당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이는 증시에 제약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시장에 노출도가 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게임, 여행, 항공산업은 직접적인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 시장에 노출도가 큰 종목은 한일관계 악화가 정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상대적 약세국면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금리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금리 하향세는 배당 매력을 제고시키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이다.

NH투자증권 :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과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부분은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추가 우려와 미중 무역 협상 난항, 2분기 실적 둔화는 여전히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이 수출심사 강화 품목을 추가하거나,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경제 보복의 상시화 가능성이다. 이를 떠나, 기본적으로 화이트 리스트의 본래 목적이 자국 기업의 수출 납기 단축 지원이라는 점에서 주요 핵심 소재의 통관 지연, 물량 축소 등으로 한국 제조업의 일시적 생산 차질, 수출품의 납기 지연, 단가 상승 등이 우려된다. 단기 해결에 대한 기대도 존재하나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040~2100 포인트.

삼성증권 :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이례적으로 미국 연준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시행됐다. 이는 정책당국의 국내경기에 대한 인식과 부양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증시에 우호적이다. 실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하반기 중 추경안 통과 등이 대기 중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일련의 불확실성(미·중 무역협상, 한·일 갈등)에도 불구, 주식시장에 일정한 하방 경직을 제공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050 포인트 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시장 초점은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와 25일 ECB 통화정책회의로 양분될 전망이다. 23~24일 예정된 WTO 일반이사회(일본 수출규제를 정식의제로 채택)와 24일까지의 일본 경제산업성 한국 화이트 리스트 국가 제외 관련 의견청취를 통해 추가 심화될 개연성이 잠복돼 있다. 관련 리스크 피해주에 대한 경계감과 국산화 대체주에 대한 기대감간 대결구도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050~2100 포인트.

◆투자전략

한국투자증권 : 증권주는 3분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 이에 반해 은행주와 보험주의 경우에는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 축소 우려와 운용수익 감소 우려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에서 고배당주, 우선주, 증권주에 대한 분할매수는 무리가 없는 선택지다. 기업이익 모멘텀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개별종목 대응과 관련해, 낙폭과대주의 Bottom-fishing(저점매수)보다는 상승 추세주에 대한 모멘텀 플레이(momentum play)가 유리하다.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5G와 관련된 통신장비주 및 일부 IT소재 부품주에 대한 모멘텀 플레이가 무리 없어 보인다.

NH투자증권 : 한국 7월 수출 집계, 미국 7월 제조업 PMI 등도 부진이 예상되어 좁은 박스권 내 등락 지속과 종목별 장세 지속이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자동차와 2차 전지,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에 관심을 가져본다. 반도체 부품의 정부 투자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강화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 반도체와 증권업, 그리고 테마별로는 배당주를 주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우선 논리적으로는 금리인 수혜주인 증권업이 관심사로 떠오르나, 과거 사례에서 의미 있는 시사 점은 없었다. 그보다는 최근 수익모델 다변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로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또 글로벌 경기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는 정책 대응에 대한 우호적 기대감이 형성되고, 그 결과가 한국증시에서는 반도체의 강세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별개로는 국내외적으로 당분간 금리인하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search for yield(수익추구 성향)의 흐름도 주목해볼 만 하다. 따라서 방어적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호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 미국 주도권 변화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투자대안은 일련의 트럼프 정치/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장 내 궁극적 안전지대다. 반도체와 바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가 이데 부합하는 전략대안이다. 국내외 릴레이격 통화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은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 Yield Play(일드 플레이)가 투자대안으로 유용해 보인다. 시중금리 이상의 Income(인컴)을 안전마진으로 확보한 채, Rock-bottom(최저가) 주가/밸류 메리트를 통해 추가 알파를 도모할 수 있는 관련 대안 압축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