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유튜브 마케팅으로 2030 잡아라
카드사들, 유튜브 마케팅으로 2030 잡아라
  • 이나경 기자
  • 승인 2019.07.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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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마케팅 지평 넓혀가
현대 17만・신한 15만 구독자 보유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
삼성카드 유튜브 채널/사진=이나경 기자
삼성카드 유튜브 채널/사진=이나경 기자

[비즈트리뷴=이나경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2030 세대 인기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카드사들은 유튜브 채널에 광고 동영상뿐만 아니라 카드 상품,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재하며 마케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카드가 최근 모집 중인 ‘영랩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2030 세대의 인기 플렛폼을 이용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최종 10팀을 선정해 삼성카드 상품과 서비스, 사회공헌 활동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게 하고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카드사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카드사는 현대카드(17만명)다. 이어 신한(15만7000명), KB국민(12만5000명), 삼성카드(3만) 순이다.

삼성카드는 현대・신한카드 등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적지만 조회수가 높은 영상들이 많은 편이다. 

최근 어벤져스 개봉에 맞춰 공개됐던 ‘나는 슈퍼히어로 파워맨이다’ 영상은 225만회, 모델 차은우가 출연한 ‘모두에게 힘이 되는 만남’ 시리즈는 460만회를 기록했다.

코스트코와 단독 제휴를 맺은 현대카드의 ‘코스트코X현대카드’ 영상은 조회수 483만회로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의 롱보드 튜토리얼 시리즈 등 액티비티를 배울 수 있는 영상은 약1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젊은층의 흥미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하나・롯데・비씨・우리카드 등도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한 젊은층과의 소통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단순히 흥미를 끄는 식의 콘텐츠보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카드 혜택 등 콘텐츠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경우 최근 동영상 중 ‘신한카드와 반 고흐가 만나다’ 등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카드혜택 소개에 대해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