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미 EPRI와 기술혁신 회의 개최
서부발전, 미 EPRI와 기술혁신 회의 개최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7.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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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RI 발전분야 자산관리 총괄실장 David Sorrick, EPRI 발전분야 기술관리 총괄실장 Neva Espinoza, EPRI 부사장 Tom Alley,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이 기술혁신 회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부발전>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과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7월 16일 서부발전 태안 본사에서 발전분야 기술혁신 회의를 개최했다.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 자리에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전력연구소는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위해 1913년 설립된 비영리 컨소시엄 연구소다. 전 세계 40개국 1,000여 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가입한 세계 최고권위 전력연구기관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양사는 최신 복합화력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 상호간 기술개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양사는 2016년 가스터빈 정비기술과 예방정비관리 분야에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제작사에 의존해 오던 가스터빈 정비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최신 가스터빈 운영경험과 신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를 실시했다. 또한 복합화력 운영기술 향상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미국 전력연구소의 협력관계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합작해 서부발전 고유의 과학적 예방정비 관리모델 WP-PM(Western Power Preventive Maintenance Model)을 개발했다.

WP-PM은 발전설비 단위기기 중요도, 운전빈도, 환경을 감안해 8가지 등급 분류 후 정비기준을 최적화한 서부발전 표준 경상정비 모델이다.

WP-PM 모델을 개발한 결과 서부발전은 지난해 2월 미국 전력연구소 회원사들과 경쟁해 아시아 최초로 ‘EPRI Technical Transfer Award Winner’를 수상했다. 또한 국내 특허 2건, 저작권 10건, 출원 예정인 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게 됐다.

향후 서부발전은 검증된 WP-PM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연구소, 미국 선진 발전사 등과 함께 글로벌 버전 예방정비 관리모델 Global-PM(Global Preventive Maintenance Platform)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EPRI와 지속적인 기술협력은 발전설비 운영과 정비기술 능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발전산업이 견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련분야 인재 육성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